내 가슴에는 불이 붙어 있다.
불이 난 가슴은 나를 태우고도 싶고 세상을 태우고도 싶지만 불은 나를 태우지도 세상을 태우지도 못한다.
네가 가진 작은 종이를 내 가슴에 살짝 넣는다면 꺼지지 않는 가슴 속의 불은 나를 태울 수 있으련만.
나는 너도 없고 네가 가진 종이도 없다.
나는 가슴 속에 불을 태우고만 있고 그 불에 데이고 상처받는 고통스런 나날을 견디고 있다.
불이 잦아들 때까지 나는 고통받으리라.
네가 나에게로 올 때까지 그래서 나를 태울 때까지 나는 고통받으리라.
내 가슴은 끓고 있고 나는 단지 조소와 무관심으로 그것을 바라본다.
나를 태우던지 세상을 태우던지 나는 비겁하기 때문에 그냥 바라본다.
왜 내 가슴에 불을 지르는가 내가 그것을 허락하였던가 내가 지핀 불이 아니기에 나는 그냥 바라본다.
나는 비겁하기 때문에 그 불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그냥 바라본다.
계단참에서 담배를 피다 한 층을 더 올라가고 또 한층을 더 올라갔다.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건너편 아파트들이 한충 올라갈 때마다 아래로 내려보이고 보이지 않던 아파트 길 건너편의 길이며, 그 길이 넘어가는 산등성이도 보인다. 슬리퍼를 신어서 더 힘겨운 상승이지만 마침내 25층에 서니 시야는 더 넓어지고 아파들들은 더 작아보이고 더군다나 불 밝힌 작은 창들이 외롭기도 하고 고립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밤이라서 그런지 약간은 정답게 느껴진다. 물론 나를 항상 지배하는 상념들과 이런 저런 불안들과 나에 대한 불만은 그대로 이지만 잠시 생각없이 밤 풍경을 바라보다 나는 어른이되 아직 철부지 어린아이라 생각하니 그 생각이 밤을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한다.
사춘기 고민 많을 때 그 사상을 걸어다니면서 세상은 왜 이리도 비참할까하고 스스로 마음먹고 사람들을 바라보면 고민은 나만의 것이었고 사람들은 행복해보였던 기억이 났다.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 얼굴에는 웃음이 묻어나고 담넘너 집집마다에는 여자들의 잔소리 행복이 배여있다는 것을 알고 약간은 놀랬던 생각이 난다.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하게 느껴지는데 사람들은 행복해할까?
이제 그때부터 근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나는 다시 그 고민많던 사춘기로 다시 돌아간 듯 하다. 요즘 사람들 얼굴에 행복은 전혀 찾을 수 없고 견디기 위한 자조의 웃음말고는 웃음조차 사라져버렸다. 행복이란 단어가 낯설고 사람이란 단어가 낯설다. 어딜가나 사람 하나가 있고 그의 아바타와 같은 고독이 항상 같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삶이되 정녕 삶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않되는 그런 고약한 운명에 마주친 사람들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은 별로 없다. 집 앞 장사가 않되서 문을 닫았다가 새로 문을 연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면서 살며시 본 고기파는 아가씨와 고기써는 총각이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삶의 고통이 묻어있고 고기를 사는 새댁아줌마의 힘없는 얼굴과 조심스런 말에도 그 고통은 똑같이 녹아있다.
고통이란 것이 어쩔 수 없이 닥친 불행이라면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미덕일 것이나 그 고통이 사람들과 나의 어리석음 때문이라면 어리석음을 없애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그 어리석음이란 것이 내가 똑똑하다는 것 속에 숨어있으니 어리석음을 없애기 위해 똑똑해지면 더 어리석음에 다시 속아 넘어가는 그런 미로와 같은 트랩에 갇히게 되는 그런 지경이니 그 어리석음을 벗어나기는 정말 힘이 든다.
30년 전의 사춘기 때 사람들은 행복해했고 나는 불행하다 느꼈지만 지금 사람들은 불행하다 느끼고 나도 여전히 삶이 불행하다 느끼는데 한번씩 이유없이 웃음이 터져나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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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2012/03/29 16:16
항상 깊은 생각들을 쏟아 놓으십니다. 그래도 없어질 것들을 붙잡고 스스로 행복하다 말하는 이들 보다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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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classifieds 2012/05/12 20:35
요즘 사람들 얼굴에 행복은 전혀 찾을 수 없고 견디기 위한 자조의 웃음말고는 웃음조차 사라져버렸다. 행복이란 단어가 낯설고 사람이란 단어가 낯설다. 어딜가나 사람 하나가 있고 그의 아바타와 같은 고독이 항상 같이 있는 것 같다.
최고의 상품에는 진심이
꽉 배여 있다. 모든 매장은 아니지만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나 이것저것 뺀 간결한 먹거리인데
꽉 찬 맛을 경험했을 때 또는 고속도로에서 달려나가는 말의 모습이 막 느껴지는 그런 멋진 디자인을 가진 차를 만났을 때 나는 진심을 느낀다. 역시 모든 매장은 아니지만 크라제 버그의 빵을 먹을 때도 그렇고 북촌 길을 두리번거리고 걸어갈 때도 나는 그
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당연히 사람들은 원래
진심을 갖고는 있지만 그 태도와 행동에서는 차이가 있다. 진심 어린 사람들은 대개 두 부류인데 한 부류는
말 그대로 솔직하고 소탈한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진심을 감추고 애써 독해 보이려 하고 세속적으로 행세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특이하지만 진심이 드문 사람도 있다.
상품들도 대부분 이
3가지 부류 중 하나에 속하며 우리가 신뢰감을 느끼는 브랜드나 제품들은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상품들은 진심이 드문 특이한 사람과 닮아있다.
진심 어린 사람이 항상
자기 진심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첨예하게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는 때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은 드물다. 전날 술자리에서 온갖 예술과도 같은 말들을 쏟아내면서 우정을 다짐했지만 그 다음날 서로
이익을 논하는 자리에서는 서로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을 우리는 무수히 보고 경험했다. 상품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고 이 경쟁에서 패배는 곧 생존의 위협을 의미한다. 생존의 위협 앞에서 진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익을 내세워야 한다.
그런데 이익과 생존 앞에 놓여있는 진심과 신뢰의 문제가 포기할 것이냐 지킬 것이냐하는 간단하고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이익과 생존의 문제는 어떤 상황의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이 문제는 그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 간의 싸움이나 갈등이 항상 그러하듯이 진심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넘어간다. 진심과 신뢰가 기승전결의 치밀한 개념들로 변하고 느낌은 이제 논리로 바뀌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항상 개념과 논리들이 진심을 깔보게 되고 사람들과 상품들 모두 논리와 개념을 우선하게 되었다. 똑똑한 사람, 논리적인 사람이 인정받는 세상이듯이 상품들도 사람을 닮아가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진심이라는 것과 그 진심을 위태롭게 만든 상황의 변화에 대해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상황의 변화를 줄여서 그냥 변화라고 하자. 변화는 나에 대한 도전이며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진심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우리는 항상 이런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래서 이 도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기 시작하고 여기서 종종 생각의 보물을 얻거나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설명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대신 내가 가졌던 원래의 보물, 진심은 잃어버리게 된다. 그 진심이 없어질 때 같이 없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열정이다.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한 진심이 해야 하는 것은 내가 가진 진심으로 그 변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그 변화가 나의 진심을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상상과 창조와 같은 도구도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진심과 변화를 관통해내는 개연성을 만드는 일이다. 개연성이 없다면 나의 진심은 감정만 있고 현실은 없는 것으로 되어버린다. 내 진심에 현실이 없다면 그것은 나 스스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심일 것이다. 내 진심이 현실이 되게 하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지만 운명적인 모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길은 험난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모르는 것처럼 나도 나의 진심을 잘 모르며 내가 부딪혀야 하는 도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그리고 그 도전에 나설 때 우리는 수많은 괴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진심은 험난한 길이다. 하지만 그 길 말고 다른 길이 없다면 가야만 하는 길이다.
미래가 바로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예측하고자 노력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은 현재에 존재하는 일련의 흐름들을 발견하는 것이고 연결된 끈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는 현재와 연결된 흐름 속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 흐름을 탐구하고 발견하는 문제이다. 현재 속에 미래로 가는 흐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미래가 곧 현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직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다. 조직의 미래는 조직의 현재이기도 하다.
진심이 짓는다라는 아파트 광고 카피에서 연상되는 모습은 그 카피를 보고 그래 저거야 하는 광고주의 득의 만연한 웃음이다. 광고주에게 아파트는 경쟁사 보다 더 혁신적이어야 하는 내부구조와 교통과 주변의 교육여건, 그리고 부동산 경기라는 몇 개의 개념들이 조합된 성공적인 분양이다. 그는 아파트가 진심이라는 말에 약간의 감동을 받았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진심은 감정이다. 나와 소통하려는 겸손한 의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고심고심 하던 카피라이터는 아파트에서 진심이란 말을 뽑아냈고 광고주도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우리 아파트가 나와 직원들의 진심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 광고주는 분양이라는 현실에서 혹은 웃고 또 울고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우연히 어떤 아파트에 놀러 갔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삭막한 아파트라는 건축물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일일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한번도 아파트에서 진심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리고 누구도 아파트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파트가 진심이라면 설사 그 아파트가 위치가 좀 좋지 않더라도 4bay의 혁신적인 공간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몇 가지를 포기하고 그 진심과 같이 살기를 원할 것이다. 가장 희소한 걸 갖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아파트들은 많지만 진심을 느끼게 하는 아파트는 거의 없다. 애플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노력의 열매는 그 진심을 주는 공급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진심을 만들어내는 조직, 그것이 조직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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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Air Max 2012 2012/03/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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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an 12 2012/03/14 16:48
시 카 고 불 스 의 주장 에 귀 를 기 울 이 는 1995 ~ 1996 년 우승 5 월 11 일 시간 은 a j 맥 조각 직원 의 성취 를 이 룬 것 이다.이후 지 얼마 되 지 않 아 워 너 브 러 더 스 회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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